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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최하민, 남아 성추행 인정 '몸이 아파서...'

2022-04-30 18:30

사진=최하민/출처=엠넷 제공
사진=최하민/출처=엠넷 제공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래퍼 최하민(활동명 오션검)이 9살 남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실을 인정했다.

2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하민은 지난 27일 팬 60여명이 모여있는 오픈 채팅방에서 최근 남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된 고등래퍼 출신 A씨가 자신이라고 인정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추궁하는 팬들에게 "제가 몸이 아파서 어처구니 없는 일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치료 잘 받아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최하민은 지난해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B(9)군의 신체 일부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엉덩이를 살짝 스쳤다. 닿기만 했다"고 진술했지만 B군의 부모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최하민은 지난 27일 전주지법 제 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 법정에 출석했고 검찰은 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최하민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지난해 6월 중증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70여 일간 입원하는 등 사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 실제 범행 이유가 '변을 찍어 먹으려고 엉덩이를 만졌다.'는 이해하기 힘든 진술을 하기도 했다."고 변호했다.

이외에도 최하민이 거리에 웃을 벗고 누워있거나 연고도 없는 해운대까지 택시를 타고 가 범행한 점을 들먹이며 "이 사건 범행도 심신미약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며, "신체를 움켜쥐거나 때리는 등의 추행과는 질적으로 다르고 비교적 경미한 범행"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변론에서 고개 숙인 최하민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재기할 기회를 준다면 음악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최하민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초 열릴 예정이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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