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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 아버지의 과도한 ‘바짓바람’...1년 새 4번째 코치 물색, 벨츠와 5개월 만에 결별

2022-04-27 02:42

엠마 라두카누
엠마 라두카누
엠마 라두카누(19)가 또 코치와 결별했다. 이번에 희생된 코치는 토르벤 벨츠(45)다. 5개월 만에 잘렸다.

BBC 등 영국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라두카누가 불과 5개월 만에 벨츠 코치와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US 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는 라두카누는 지난 11월 벨츠와 호흡을 맞췄으나 ‘새로운 훈련 모델’이 필요하다며 벨츠 코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라두카누는 새로운 코치를 물색하는 동안 LTA의 여성 코칭 책임자와 당분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랭킹 11위인 라두카누는 “지난 반년 동안 토르벤의 코칭, 전문성,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그는 큰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와 함께하는 동안 나는 강한 케미를 즐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시 LTA가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내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출신의 코치 벨츠는 전 세계 1위 안젤리크 케르버를 지도하며 2016년 호주 오픈과 US 오픈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후임자는 라두카누의 1년 새 네 번째 코치가 된다.

지난해 윔블든 대회가 끝난 후 나이젤 시어스가 앤드류 리처드슨으로 교체됐다. 리처드슨은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에서 라두카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라두카누는 그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WTA 수준에 맞는 코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벨츠가 라두카누의 새 코치가 됐다. 벨츠는 이달 초 프랑스오픈에 대비, 클레이코트에서 라두카누를 지도했다.

라두카누는 클레이코트에서 5차례 경기 중 3차례 승리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빌리 진 컵 예선전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2차례 이겼다.

코치의 잦은 교체는 라두카누의 아버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라두카누가 매우 독립적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굳이 코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라두카누는 이번 주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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