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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마침내 올 여름 복귀전. 전 챔피언 미오치치와 잠정 타이틀전

2022-04-26 06:39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올 여름 헤비급으로 복귀한다. 옥타곤을 떠난 지 2년 반 만이다. 존스의 첫 헤비급 파트너는 전 챔피언 미오치치가 될 전망이다.
2년 반만의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존스.(사진=존스인스타그램)
2년 반만의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존스.(사진=존스인스타그램)
존스는 2020년 2월 도미닉 레예스와의 방어전을 마친 후 오랜 기간 잡고 있었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놓았다. 더 이상 싸울 상대가 없었던 존스는 헤비급 월장을 선언했고 1년 후를 대비, 몸 만들기에 나섰다.

1년 이상 노력한 끝에 존스는 헤비급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전료와 개인사로 쉽게 복귀전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개인사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고 은가누의 컴백이 늦어지는 등 UFC의 상황이 달라지면서 어쩔수 없이 여름 컴백전을 기획하고 있다.

존스의 고문 리차드 쉐퍼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존스의 여름 복귀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존스는 오래 전 옥타곤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근육량을 많이 늘렸다. 헤비급에서도 우월한 편이다. 대단하다.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 목표는 타이틀이지만 때로는 후퇴를 할 필요도 있다. 시계는 똑딱거리고 젊음은 돌아오지 않으며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는다. 여름 복귀전을 강하게 조언할 계획이다.”

쉐퍼 고문이 존스의 여름 복귀전에 매진하는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존스는 UFC 최고인 맥그리거급의 대전료를 요구하며 복귀전을 미루어 왔으나 2년여의 시간이 훌쩍 흘렀다.


지난 해 말은 여러가지 개인사로 시끄러웠다. 챔피언 은가누는 지난 달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은가누의 복귀는 빨라야 내년 초 인데 크로스 오버 매치를 기획하고 있어 계속 고집을 부릴 수 없다.

또 1년을 기다리면 3년을 쉬어야 한다는 계산. 헤비급 적응도 할 겸 전 챔피언 미오치치와의 잠정 타이틀전을 할 수 밖에 없다.

대전료는 원하는 만큼은 아니라도 조금은 오를 듯 하고 개인사도 다 정리되어 이제 미오치치를 이기기만 하면 되는 ‘편안한 상황’이다.

스티페 미오치치는 두 차례나 헤비급 벨트를 찬 강력한 전사. 은가누에게 타이틀을 넘겼지만 첫 타이틀 3차방어전에선 은가누를 눌렀고 다니엘 코미어에게 복수전을 하면서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뛰어난 테크니션이고 현재 랭킹도 2위나 여름이면 만 40세가 되는 노장. 서로의 전성기라면 알 수 없지만 34세의 존스를 맞상대하기엔 아무래도 버겁다.

존스는 그래도 고집을 피우고 있다. 그러나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고 쉐퍼 고문의 판단이 정확해서 더 이상 거부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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