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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박주영 첫골' 울산, 광저우 격파…ACL 조별리그 첫승

2022-04-21 21:04

코스타 골 세리머니<br />[울산 현대 제공]
코스타 골 세리머니
[울산 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FC(중국)와 2022 ACL 조별리그 I조 3차전에서 코스타와 박주영, 윤일록의 득점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패를 당한 울산은 3차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승점 4를 쌓은 울산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와사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조 3위에 머물렀다.

주전급이 아닌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광저우는 3연패로 조 최하위(승점 0)에 그쳤다.

울산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84.4%-15.6%, 슈팅 개수에서 39(유효 슛 12)-3(유효 슛 1)으로 앞서며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다만 전반에는 16차례 슈팅에서 단 한 골을 뽑아내며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전반 20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흘러나온 공을 재차 연결한 코스타의 헤딩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쉼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전반 28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코스타가 멀리서 찬 왼발 프리킥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ACL을 앞두고 울산에 합류한 코스타의 첫 골이다.

이후로도 울산은 끊임없이 광저우를 괴롭혔지만, 전반 33분 윤일록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넘기는 등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준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변화를 준 울산은 후반 결정력을 높였다.

후반 12분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청용이 반대쪽에서 재차 패스했고,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꽂아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박주영 역시 새 소속팀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후반 18분 박주영을 바코로, 22분에는 코스타와 오인표를 레오나르도, 설영우로 교체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원두재가 살짝 흘려준 공을 윤일록이 쐐기골로 마무리해 울산의 세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

▲ I조 3차전(21일·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

울산 현대 3(1-0 2-0)0 광저우FC

△ 득점 = 코스타(전28분) 박주영(후12분) 윤일록(후23분·이상 울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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