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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초 번개골 허용' 서울E, 부산에 2-1 역전승…8경기만의 승리

2022-04-17 19:52

유정완(19번)의 역전 결승골 후 세리머니 하는 이랜드 선수들.<br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정완(19번)의 역전 결승골 후 세리머니 하는 이랜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시작 22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 이랜드가 부산 아이파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랜드는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에 2-1로 이겼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2초 만에 부산 안병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정성호, 유정완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로써 개막 2연승 이후 7경기에서 5무 2패의 부진에 빠졌던 이랜드는 8경기 만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부산은 승점 5(1승 2무 7패)로 최하위인 11위에 머물렀다.

부산은 경기 시작 22초 만에 안병준의 골이 터져 순조롭게 출발했다.

골키퍼 안준수가 이랜드 문전으로 길게 차 준 공을 최준이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중앙으로 연결했고, 안병준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22초는 지난해 4월 25일 FC안양 심동운이 이랜드와 경기에서 기록한 17초에 이은 K리그2 역대 최단 시간 득점 2위 기록이다. 프로축구 통산으로는 공동 6위에 해당한다.

컵대회를 포함한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은 2007년 5월 23일 방승환(인천 유나이티드)이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작성한 11초다.

부산은 전반 18분 최준의 크로스에 이른 박정인의 헤딩슛이 이랜드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에 걸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랜드는 전반 41분 김인성의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이고, 추가시간 정성호의 슈팅이 골키퍼 안준수에게 막혀 결국 0-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9분에 정성호의 골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동률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정성호가 반대편에서 오른발 슛으로 부산 골문을 열었다.

올해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자마자 이랜드로 임대 이적한 정성호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내친김에 이랜드는 후반 38분 유정완의 득점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정환이 올린 크로스를 유정완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 17일 전적(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서울 이랜드 2(0-1 2-0)1 부산 아이파크

△ 득점= 안병준③(전22초·부산) 정성호①(후9분) 유정완②(후38분·이상 서울E)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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