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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없어도 뛸 수 있나? 라두카누, 발톱 없이 클레이코트서 첫승

2022-04-16 04:45

엠마 라두카누
엠마 라두카누
엠마 라두카누(세계 12위)가 발톱이 빠졌는데도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US 오픈에서 10대 선수로 우승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라두카누는 1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와의 국가 대항전 빌리 진 컵에서 영국 대표로 출전, 테레자 마르틴코바와(세계 50위)의 단식 경기에서 2-0(7-5,7-5)으로 승리했다.

라두카누에게는 이날 경기가 생애 첫 프로 시니어 클레이코트 데뷔전이었다. 라두카누가 클레이코트에서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4년 전 프랑스오픈 주니어 대회였다.

라두카누는 전날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나는 발톱이 없다"고 밝혔다. 클레이코트 적응을 위해 맹훈련을 하다가 발톱이 다 빠졌다는 것이다.

영국은 첫 단식 주자로 해리엣 다트를 내보냈으나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에 55분 만에 0-2(1-6, 0-6)으로 완패했다.

라두카누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 속에 마르틴코바를 상대로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귀중한 1승을 조국에 바쳤다.

라두카누는 경기가 끝난 후 "이번 경기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지금도 약간의 조정이 필요했다"며 "바람이 많이 불고 바운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에 적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지만 상대를 끈질기게 파고 든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세트가 시작될 때 나는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원기를 되찾아 매우 기쁘다"고 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라두카누는 초반 0-3과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마지막 7게임 중 6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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