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US 오픈에서 10대 선수로 우승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라두카누는 1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와의 국가 대항전 빌리 진 컵에서 영국 대표로 출전, 테레자 마르틴코바와(세계 50위)의 단식 경기에서 2-0(7-5,7-5)으로 승리했다.
라두카누에게는 이날 경기가 생애 첫 프로 시니어 클레이코트 데뷔전이었다. 라두카누가 클레이코트에서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4년 전 프랑스오픈 주니어 대회였다.
라두카누는 전날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나는 발톱이 없다"고 밝혔다. 클레이코트 적응을 위해 맹훈련을 하다가 발톱이 다 빠졌다는 것이다.
영국은 첫 단식 주자로 해리엣 다트를 내보냈으나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에 55분 만에 0-2(1-6, 0-6)으로 완패했다.
라두카누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 속에 마르틴코바를 상대로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귀중한 1승을 조국에 바쳤다.
라두카누는 경기가 끝난 후 "이번 경기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지금도 약간의 조정이 필요했다"며 "바람이 많이 불고 바운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에 적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지만 상대를 끈질기게 파고 든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세트가 시작될 때 나는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원기를 되찾아 매우 기쁘다"고 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라두카누는 초반 0-3과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마지막 7게임 중 6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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