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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도, 정찬성 복수전? 3체급 노리며 볼카노프스키에 도전장-UFC

2022-04-14 10:56

정찬성의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하며 정의 페더급 타이틀전 훈련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2체급 전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자신이 직접 볼카노프스키와 맞붙겠다며 도전 의사를 밝혔다.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왼쪽)에 도전하겠다는 2체급 전 챔피언 세후도(사진출처=UFC.나무위키)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왼쪽)에 도전하겠다는 2체급 전 챔피언 세후도(사진출처=UFC.나무위키)
세후도 소속 체육관 파이터 레디의 레슬링 코치 에릭 알바라신 감독은 14일 “트리플 C가 미국 반도핑기구 약물 테스트 풀에 다시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트리플 C는 세후도의 애칭. 올림픽 챔피언, 플라이급 챔피언,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는 의미. 테스트 풀에 들어갔다는 것은 다시 선수로 뛰겠다는 뜻이다.

세후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55kg급 금메달리스트로 UFC 플라이급과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2체급 챔피언으로 롱런이 예상되었지만 2020년 5월 도미닉 크루즈를 상대로 밴텀급 1차 방어전을 마친 후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33세에 불과, 은퇴선언이 의심스러웠으나 컴백하지 않았다.

세후도는 볼카노프스키의 3차 방어전 상대였던 맥스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타로 나서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정찬성으로 결정되자 정에게 레슬링 비결을 코치하며 직접 스파링을 하기도 했다.

세후도는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이 실패로 끝나자 바로 컴백 의사를 밝히며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3체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다.

알바라신 감독은 MMA Junkie와의 인터뷰에서 “전설을 이기기 위해선 또 다른 전설이 필요하다. 세후도가 바로 또 다른 전설이며 앞으로 그는 C 4가 될 것”이라고 세후도의 복귀를 기정 사실화 했다.

세후도는 경량급의 전설. 키 163cm로 볼카노프스키보다 4cm가 적다. 레슬링 테크닉은 더 낫지만 타격 싸움에선 밀린다. 때문에 그의 3체급 석권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세후도도 볼카노프스키 못지않은 연승 기록을 지녔다. 중소단체에서 6연승을 거두며 UFC에 입성한 그는 첫 두 경기서 패배했다.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조셉 베나비데즈에게 연패,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10경기에서 연승하면서 2체급 정상에 올랐다. 그의 마지막 3경기 상대는 TJ 딜라쇼, 말론 모라에스, 도미닉 크루증 등 모두 뛰어난 파이터 들이었다.

지난 10일 UFC 273에서 정찬성을 4회 TKO로 물리치고 페더급 3차 방어전을 마친 볼카노프스키는 21연승, UFC 11 전승의 절대 강자.

세후도가 정찬성의 복수전까지 꺼내들며 도전하지만 그의 벽을 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볼카노프스키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세후도의 도전을 피할 타입은 아니다. 페더급에 적수가 없으면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2체급 선권을 노리겠다고 할 정도여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충분히 싸울 수 있다.

33세, 167cm의 볼카노프스키(24-1 MMA, 11-0 UFC)와 35세 163cm인 세후도(16-2 MMA, 10-2 UFC).

알바라신은 “세후도를 이겨야 볼카노프스키는 진정한 챔피언이 된다. 그러니 싸워야 하고 결국 세후도가 그 타이틀을 차지 할 것”이라며 두 챔피언의 맞대결을 부추기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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