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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십? 웃기고 있네" 자폐아 어머니 "맨유 경기 안 가"..."호날두면 다야?"

2022-04-12 22:4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4세 자폐아 아들의 휴대폰을 박살낸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관람을 초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제안을 어머니 사라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1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사라는 "나는 호날두에게 할 말이 없다. 내가 왜 올드 트래포드에 가야 하느냐?"며 " '블루'가 '레드'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이 진심이었다면, 사건 후 즉시 돌아서서 제이크의 휴대폰을 들고 '미안하다'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라는 이어 "그가 스포츠맨십이라고 말한 게 가장 우습다. 14세 소년에게 그렇게 한 게 스포츠맨십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는 사건 후 "우리가 직면한 것과 같은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존중하고 인내하며 아름다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나는 내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가능하다면 이 서포터를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경기를 페어 플레이와 스포츠맨 정신의 표시로 관람하도록 초대하고 싶다"고 제이크와 사라에게 사과했다.

사라는 또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유나이티드는 그것을 끔찍하게 처리했다. 솔직히 말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누군가가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폭행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하면 그럴 사람이 있겠는가. 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마치 우리가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야 하는 것 같지만 죄송하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이크가 맨유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호날두를 보고 싶어하지도 않기 때문에 우리는 맨유로 가는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그것을 분명히 했다. 그건 내 말이 아니라 내 아들의 말이다. 이제 그 일은 경찰의 손에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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