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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m 꺽다리 대결' 키 211㎝ 오펠카, 208㎝ 이스너 꺾고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우승

2022-04-11 11:20

우승컵을 들어보이는 오펠카[AP=연합뉴스]
우승컵을 들어보이는 오펠카[AP=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최장신 선수인 라일리 오펠카(18위·미국)가 현역 선수 중 두 번째로 키가 큰 존 이스너(27위·미국)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오펠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총상금 59만4천950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이스너를 2-0(6-3 7-6<9-7>)으로 물리쳤다.

오펠카는 211㎝, 이스너는 208㎝로 웬만한 농구 선수들보다 키가 크다.

투어에서 이들과 키가 비슷한 선수는 올해 43세 이보 카를로비치(211㎝·크로아티아) 정도가 있지만 카를로비치는 올해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둘 다 큰 키를 이용한 강한 서브가 주 무기인 선수들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서브 에이스가 오펠카 10개, 이스너 8개로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여서 강한 서브가 하드나 잔디코트에 비해 위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펠카와 이스너의 상대 전적은 최근 오펠카가 5연승을 거두며 5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이 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를 치르는 진기록을 이어왔다.

이날 1세트를 오펠카가 6-3으로 이겨 둘의 맞대결에서 연속 세트 타이브레이크 행진은 중단됐다.

올해 2월 댈러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오펠카는 우승 상금 9만495달러(약 1억1천만원)를 받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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