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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 반란 노리는 정찬성과 두 언더독 스터링, 번즈-UFC273

2022-04-09 06:57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메인 카드 3경기의 예상이 많이 기운다. 보통은 박빙이지만 10일 열리는 플로리다 잭슨빌의 UFC 273은 파트너 간 격차가 상당히 크다.

왼쪽부터 정찬성, 알저메인 스털링, 길버트 번즈(사진=UFC)
왼쪽부터 정찬성, 알저메인 스털링, 길버트 번즈(사진=UFC)
정찬성이 필승을 벼르는 페더급과 알저메인 스털링-페트르 얀의 밴텀급 타이틀전 그리고 대단한 관심 속의 길버트 번즈-치마예프전은 플러스 마이너스 800이상의 경기.

거의 이변이 없다는 수준이지만 격투기는 언제나 이변을 준비하고 있고 그래서 보나마나 뻔한 결과가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언더독의 대 반란이 매주 벌어지는 곳이 UFC다.

정찬성(17-6 MMA, 7-3 UFC) 은 9년만에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상대는 조제 알도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23-1 MMA, 10-0 UFC)로 바뀌었다.

9년 전 조제 알도도 극강의 챔피언이었고 볼카노프스키도 그에 못지않다. 오히려 더 강하다는 느낌이다

UFC 10전승에 MMA 20연승 챔피언으로 베팅률은 -720 대 +500이다. 언더독 정찬성의 업셋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찬성은 그리 녹녹치 않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을 뿐 실력 차는 결코 그렇지 않다.

정찬성은 9번째 메인 게임이다. 경험이 풍부하다. 상대에 따라 바로 전술을 바꿀 수 있다.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 '작은' 볼카노프스키를 끌고 다닐 수 있다.

볼카노프스키는 직전 대회에서 오르테가의 초크 공격에 애를 먹었다. 엄청난 힘과 투혼으로 빠져 나왔지만 세 차례나 당했다. 빠져 나온 것은 강점이지만 연속해서 결정적인 초크를 허용한 것은 약점이자 허점이다.

정찬성은 오르테가 이상의 초크 능력이 있다. 오르테가에겐 졌지만 모이카노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 댄 이게 등을 제압, 최근 4경기서 3승을 올렸다.

힘 있는 펀치와 킥으로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 후 태클-초크로 이어지면 승산 있다. 여러 번을 구사하기 보다는 단 한번의 완벽한 기회를 가지는 것이 이 전략의 키 포인트다.

알저메인 스털링 (20-3 MMA, 12-3 UFC)은 밴텀급 챔피언이다. 그런데 도전자 페트르 얀(16-2 MMA, 8-1 UFC)에 크게 밀린다. -435 대 +330이다.

뒤집기 힘든 베팅률이다. 스털링은 지난 경기에서 얀을 꺾고 챔피언이 되었고 이번이 1차 방어전이다. 하지만 이긴 게 아니라 얀이 진 것이었다.

얀은 경기를 계속 끌고 가다 넘어진 스털링을 무릎으로 가격, 실격 패 했다 당시 그대로의 그림이라면 얀의 타이틀 탈환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스털링은 자신하고 있다. 당시에도 자신은 충분히 역전 시킬 힘이 남아있었다며 이번에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길버트 번즈(20-4 MMA, 13-4 UFC)는 웰터급 랭킹 2위다. 지난해 2월 카마루 우스만과 타이틀전을 치른 베테랑이다. 그런데도 랭킹 11위의 캄자트 치마예프(10-0 MMA, 4-0 UFC)에게 형편 없이 밀리고 있다. -490 대 +360이다.

치마예프의 경기력이나 상승세가 워낙 대단하기 때문이지만 번즈 역시 그렇게 약한 파이터는 아니다. UFC 264에서 역시 타이틀 도전 경험이 있는 스티븐 톰슨을 누른 실력자다.

치마예프는 UFC 4경기를 모두 피니시했다. 하빕이 우스만을 꺾을 유일한 선수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레슬링에 엄청난 강점이 있다. 타격으로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아직 져 본 적이 없다. 10전승의 스토롱 맨이지만 길버트 번즈가 자원해서 그를 불렀다. 번즈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며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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