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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작네” 정찬성, 10일 격돌 볼카노프스키와 ‘페이스오프’...“아시아인 최초로 챔피언 되겠다”

2022-04-08 22:34

기자회견에서 페이스오프하고 있는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
기자회견에서 페이스오프하고 있는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


코너 맥그리거가 대중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끊임없이 뱉어내는 ‘트래시토크’ 때문이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기자회견에서는 고의로 ‘트래시토크’를 남발하며 상대를 자극, 몸싸움까지 벌이기도 한다. 대나 화이트 UFC 회장이 중간에서 말리기 바쁘다.

이런 장면에 격투기 팬들은 열광하는 것이다.

UFC 페더급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떠벌이’다. 맥그리거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역시 말이 많다.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거의 혼자 말을 했다.

반면, 정찬성은 격투기의 ‘신사’라 불릴 만큼 매너가 좋다. 그의 사전에는 ‘트래시토크’가 없다. 그저 묵묵히 경기에만 집중한다. 말이 아닌 실력으로 상대를 이기겠다는 것이다.

정찬성은 “나는 볼카노프스키에 대해 악감정이 없다. 우리는 그저 옥타곤에서만 싸울 뿐이다”고 말했다.

다만, “볼카노프스키는 되게 작다”라고는 했다. 실제로, 정찬성의 키는 볼카노프스키보다 크다. 직접 보니 볼카노프스키가 너무 작았다는 말이었다.

정찬성은 이어 “아시아인이 챔피언이 된 적이 없다. 그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내가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챔피언이 돼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다.

한편, 격투기 전문 매체들은 볼카노프스키가 이날 타이틀전에서 정찬성을 물리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박사들 역시 그렇다.

UFC 미들급의 로버트 휘태커는 “정찬성의 동화는 볼카노프스키전으로 끝난다”고 노골적으로 볼카노프스키 편을 들었디.

정찬성은 그동안 더스틴 포이리에, 브라이언 오르테가, 야이르 로드리게즈, 프랭키 에드가, 댄 이게, 호세 알도 등 쟁쟁한 선수들과 싸웠다.

휘태커는 “나는 정찬성의 열혈 팬이다. 그리고 맥스 할로웨이를 대체하기 위해 뛰어든 사실을 존경한다, 지금까지 그는 경이적인 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휘태커는 “하지만, 그의 동화는 여기에서 끝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볼카노프스키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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