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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쳄피언스 디너'에 김치, 갈비, 청국장 메뉴 언제 오르나...마쓰야마, 일본식 요리로 대접

2022-04-06 04:41

마쓰야마 히데키
마쓰야마 히데키
지난 1952년 전년도 마스터스 우승자 벤 호건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들을 초청, 저녁을 대접했다.

이후로 마스터스 개막전 만찬은 매년 개최됐다. 전년도 챔피언이 만찬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대신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정식 명칭은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다.

올 마스터스에서도 어김 없이 이 행사는 열린다. 6일(한국시간) 열리는 만찬은 2021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가 주최한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일본식이다.

애피타이저로는 모듬 스시, 사시미와 니기리, 닭꼬치와 꼬치구이다. 첫 번째 코스는 흑대구 된장국이고, 메인 코스는 쇠고기 립아이, 버섯과 야채 혼합, 산쇼 무로 구성된 미야자키 와규다. 디저트는 일본식 딸기 쇼트케이크다.

마쓰야마는 “챔피언스 디너가 정말 기대된다. 언어 장벽 때문에 힘들겠지만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0 우승자 다스틴 존슨(미국)이 주최한 만찬에서는 스테이크와 된장을 이용한 생선이 메인에 올랐다.

애피타이저로 소시지빵과 랍스터, 옥수수가 애피타이저였고, 첫 번째 코스 메뉴로 하우스 샐러드 또는 시저 샐러드를 내놨다. 여기에 매시드 포테이토와 봄철 샐러드가 곁들여졌다. 메인 코스는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일본식 된장을 베이스로 만든 농어 요리였다. 복숭아 코블러와 애플파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디저트로 식사가 마무리됐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8년 만찬 때 치즈버거 메뉴를 선택했고, 2002년과 2003년에는 회와 스테이크, 2006년에는 멕시칸 음식을 각각 내놓았다. 2019년 우승 후 2020 만찬 때는 스테이크와 치킨, 파히타, 초밥 등 다양한 메뉴로 참석자들을 대접했다.

한국의 임성재는 우승하면 갈비를 대접하겠다고 밝혔고, 최경주는 청국장을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치, 한국 갈비, 청국장을 메뉴로 올릴 한국 선수는 언제쯤 나올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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