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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 “내 발등 찍었다고.? 치마예프는 허풍선. 곧 알게 될 것”-UFC 273

2022-04-01 07:56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길버트 번즈는 웰터급 랭킹 2위다. 그는 오는 10일 정찬성-볼카노프스키의 UFC 273에서 11위 함잣 치마예프와 랭킹전을 벌인다. '바보 같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하위 랭커와의 싸움이지만 그의 승리를 점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정찬성의 UFC 273에서 싸우게 된 길버트 번즈(왼쪽)와 치마예프(사진=UFC)
정찬성의 UFC 273에서 싸우게 된 길버트 번즈(왼쪽)와 치마예프(사진=UFC)

러시아 출신의 함잣 치마예프(27. 스웨덴)가 극히 ‘위험한 파이터’이기 때문이다.

치마예프는 최근 4년간 10승 무패에 UFC 4연승이다. 지난 해 11월 중국의 리징량을 자유자재로 주무르다가 1회 3분 16초만에 피니시 시켰다.

리징량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궁지로 몰아 넣은 후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어떤 한계를 보는 듯한 경기였다.


치마예프는 경기 후 챔피언을 비롯 웰터급 강자들의 이름을 대며 한 판 붙자고 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을 알고 있기에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얻을 게 없는 하위 랭커와의 싸움인데 지기라도 하면 그동안 쌓은 탑이 다 무너지기 때문이었다.

이때 길버트 번즈가 “내가 싸워주마”며 치마예프를 불렀다.


“모두 치마예프를 피하고 있다. 나도 안다. 하지만 파이터라면 그 누구와도 싸워야 한다. 치마예프는 강하지만 과대포장 되었다. 격투기가 무엇인지 그날 그에게 보여 주겠다.”

번즈는 선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일요일이 끝나면 내가 누구인지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베팅 상황으로 보면 번즈의 완패다. 번즈가 +360이고 치마예프는 -490이다. 수치 대로라면 번즈의 승리 가능성은 30% 미만이다.

번즈는 위험한 지뢰밭이라도 그것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면 제거하고 가야 한다는 입장.

파이터로선 훌륭한 자세이고 이기면 다시 한번 챔피언에게 다가 갈 수 있으나 손해 보기 십상이다.

번즈는 열세를 뒤집고 왕좌를 차지한 라이트 헤비급 글로벌 테세이라와 라이트급 찰스 올리베이라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했다.

번즈는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월장하면서 성공한 케이스. 데미안 마이어, 타이론 우들리 등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4연승 행진을 한 후 지난 해 2월 카마루 우스만의 타이틀에 도전 할 수 있었다.

3회 TKO로 물러났지만 성공한 셈. 7월에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스트븐 톰슨을 물리쳤다. 나름 전략적인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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