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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 레이커스' 사실상 시즌 포기...웨스트브룩 정리 '골머리'

2022-02-12 06:11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레이커스 어디로 가나?

LA 레이커스가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에 실패하고 시즌 후반기를 위한 전력 보강도 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키츠의 존 월을 데려오면서 웨스트브룩을 정리하려 했으나 휴스턴이 2027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도 함께 요구하자 맞트레이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브룩이 안 됐으면 다른 카드로 전력을 강화해야 하는데도 레이커스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사실, 레이커스가 갖고 있는 트레이드 카드는 전무했다. 선수들이 거의 노장인 데다 그나마 데리고 있는 젊은 선수들마저 내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치세 문제도 걸림돌이었다

결국, 레이커스 수뇌부는 올 시즌은 지금 상태로 끌고 가기로 한 듯하다.

사실상 시즌을 포기한 것이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9위인 레이커스가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도 불투명하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웨스트브룩이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지금의 전력으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초반에 탈락할 것이라는 게 NBA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레이커스는 시즌 후 웨스트브룩을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브룩과 협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4700만 달러의 연봉을 포기할지는 미지수다.

다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 시즌 후 각 팀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팀을 완전히 재정비할 수도 있다. 노장들을 모두 정리하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것이다. 어차피 르브제임스와의 계약도 다음 시즌이면 끝난다.

쿼바디스 레이커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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