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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 “지는 것도 싫고, 세금이 많은 것도 싫고, 감독 작전도 싫고, 브루클린 생활도 싫고, 어빙이 파트타임으로 뛰는 것도 싫다”(블리처리포트)

2022-01-27 02:29

제임스 하든
제임스 하든
미국 매체들이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을 본격적으로 부추기기 시작했다.

올 시즌 후 하든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행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최근 나온 데 이어 26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하든이 브루클린 생활이 즐겁지 않다는 기사가 떴다.

블리처리포트는 하든의 지인들의 말을 인용하며 하든이 휴스턴과 다른 분위기의 브루클린에서의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하든이 경기에서 지는 것에 좌절하고 있고 스티브 내시 감독의 로테이션 운용에도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세가 없는) 텍사스에 비해 뉴욕주의 세금이 너무 많은 점에 대해서도 불편해 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피로 홈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카이리 어빙 문제에 대해서도 하든은 실망하고 있다고 전한 블리처리포트는 그가 케빈 듀랜트 마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듀랜트와 어빙 없이 사실상 혼자서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점에 대해서도 좌절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브루클린은 26일 ‘약체’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하든이 33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96-106으로 패했다.

하든은 이날 경기 후 실망감에 가득찬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 “브루클린에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하든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보도 내용을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브루클린 생활에 만족하느냐?”라는 질문에 하든은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마지 못해 “그렇다”고 답했다.

하든이 자신에 대한 보도 내용을 모를 리 없다. 공식 석상에서 이를 시인할 수도 없다.

하든은 돈도 돈이지만, 우승 반지를 위해 브루클린에 갔다. 듀랜트와 어빙이 함께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이들 3인방이 제대로 함께 뛴 적이 별로 없었다. 부상 때문이었다.

올 시즌 전 하든은 “우리 3명이 모두 건강하다면, 아무도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우승을 확신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하든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어빙은 원정 경기에서만 뛰고 있는 ‘파트타이머’가 되어 있고, 듀랜트는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올해도 이들은 시즌 끝까지 함께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든이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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