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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농구도 아시아 선수 쿼터...PBA, KBL 선수 교환 제의에 ‘찬성’

2022-01-26 06:00

김희옥 KBL 총재
김희옥 KBL 총재

2022~2023시즌부터 필리핀 선수들이 KBL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전망이다. 또, KBL 선수들도 필리핀에서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매체들은 최근 필리핀농구협회(PBA)가 선수 교환을 하자는 한국농구연맹(KBL)의 제의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PBA 커미셔너 윌리 마샬이 김희옥 KBL 총재로부터 KBL이 PBA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두 리그 간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서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샬은 “김희옥 총재는 우리 협회와의 협력과 관계 강화, 우정을 원하고 있다”라며 “우리 리그가 현재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두 리그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마샬은 “그들이 원하는 것은 PBA와 KBL이 선수를 교환하는 방법과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방법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샬은 “리키 베르가스 PBA 회장과 PBA 이사회는 KBL의 제의를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매체는 2015년 김지완이 히네브라의 대체 선수로 잠시 뛴 것이 KBL 선수가 PBA에서 뛴 마지막 선수라고 소개했다.


당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가스공사) 소속이었던 가드 김지완은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필리핀리그에 진출했다.

김지완은 현재 전주 KCC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매체들은 “PBA가 2021년 동아시아 슈퍼리그 정책 위원회에 합류하면서 다른 아시아 리그와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KBL과의 대화는 이동은 PBA 출신 필리핀 선수들이 일본의 B리그로 진출한 지 몇 달 만에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KBL이 B리그와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을 위해 아시아 선수 쿼터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샬 커미셔너는 “PBA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는 하지만, 다른 리그로 가기 전에 먼저 PBA에서의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PBA 계약만 끝나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다른 곳에서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계약을 완료한 뒤 떠나야 한다. PBA 계약이 끝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PBA 선수가 계약이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일본 B리그에 진출한 사실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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