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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구자욱의 꿈은 무엇인가? 왜 MLB 도전 않나

2022-01-25 04:10

구자욱
구자욱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제2의 이승엽‘이 될 수 있는 재목이었다.

타격 자세도 그렇고, 말투까지 이승엽과 비슷했다. 이승엽이 현역 시절 구자욱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

많은 야구팬과 야구 전문가들도 구자욱이 이승엽의 대를 이어 삼성의 타선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그는 삼성에서 주로 2, 3번을 치며 타선을 주도했다.


처음에는 교타자였으니 시간이 흐르면서 장타자로 변모했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때도 있었지만, 그는 현존하는 삼성 최고의 타자임이 분명하다.

2019년을 제외하고 그의 타율이 3할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인 22개의 홈런을 쳤다. 7년간 통산 타율이 3할1푼5리다. 홈런은 118개다.


이 정도면 해외로 눈을 돌릴 만도 하다.

그러나, 구자욱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되레 FA 최고 대우 이야기만 나온다.

올 시즌이 끝나면 구자욱은 FA가 된다. 삼성이 그를 놓칠 리 없다. 타 구단도 더 나은 대우로 유혹할 것이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구자욱보다 실력이 한참 밑도는 선수들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는 아직 30세도 채 되지 않았다. 얼마든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나이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무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은 현실 안주형이다.

구자욱은 현실 안주형인가?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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