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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안 써도 좋아’ 레이커스 인내심 마침내 ‘폭발’...보겔 감독, 중요한 순간 웨스트브룩 벤치 앉혀

2022-01-21 00:28

러셀 웨스트브룩(가운데)
러셀 웨스트브룩(가운데)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한 LA 레이커스의 인내심이 마침내 폭발했다.

레이커스 수뇌부는 프랭크 보겔 감독에게 웨스트브룩 기용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그동안 보겔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좋으나 싫으나 경기 내내 기용했다.

그러나 좀처럼 나아지는 기색이 보이지 않자 결국 칼을 빼들었다.


20일(한국시간)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

4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94-101로 뒤진 상황에서 보겔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빼버렸다. 충분히 추격해서 역전할 수도 있는 점수 차였다.

그러나, 보겔 감독은 이날 17개의 슛을 난사하며 고작 5개만 성공시킨 웨스트브룩을 과감하게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냥 뒀다가는 또 경기를 망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과적으로 보겔 감독은 판단은 빗나갔다. 레이커스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인디애나에게 104-111로 패했다.

그렇지 않아도 덴버 너기츠에 37점 차로 패한 뒤 경질설이 나돌았던 보겔 감독은 이날의 패배로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이커스 수뇌부는 보겔을 경질하지 않았다. 되레 그에게 웨스트브룩 기용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보겔 감독을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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