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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스즈키 세이야에 대한 미국 매체들의 ‘호들갑’이 불편한 이유

2022-01-14 03:03

스즈키 세이야
스즈키 세이야

미국 매체들이 연일 스즈키 세이야를 띄우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 이후 최고의 야수라느니, 2020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것이라는 등 찬양일색이다.

일본에서의 그의 기록은 글자 그대로 화려하다. 9년 동안 .309/.402/.541의 타격 슬래시와 .943의 OPS를 기록했다. 홈런도 189개나 때렸다. 여기에 102개의 도루까지.

나이도 27세밖에 되지 않는다.


2021년 그는 히로시마 카프에서 134경기에 나와 .317/.433/.636의 공격 슬래시를 기록했다. 26개의 2루타, 38개의 홈런을 쳤다. OPS는 무려 1.069이었다.

미국 매체들은 이런 세이야가 5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매체들도 연일 세이야의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기사를 내보내며 그의 성공을 확신하는 눈치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어느 매체도 그의 성공만을 이야기하고 있지, 그의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다.

숱한 일본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성공한 선수는 이치로와 마츠이 히데키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미국 매체들은 세이야가 아치로와 마츠이를 능가한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세이야는 다르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쓰쓰고 요시토모도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슬러거로 정평이 나있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그의 일본에서의 성적만 믿고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돈만 날렸다.

신시내티 레즈는 아키야마 쇼고와 3년 2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그는 2020시즌 .245의 타율에 단 1개의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2021시즌은 더 부진했다. 타율이 .204에 불과했고, 역시 홈런은 없었다.

일본이 자랑했던 후쿠도메 코스케도 메이저리그 5년간 .258의 타율에 42개의 홈런을 때리는 데 그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2021시즌을 앞두고 KBO에서의 성적만 믿고 김하성을 4년 2800만 달러에 영입했다가 망신을 사고 있다.

당시 김하성에 대한 미국 매체들의 ‘띄우기’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

세이야는 정말 이들과 다를까?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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