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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5세트면 해 볼만" 차유람 "박빙 승부 펼칠 것" 여제, 여신 진검 승부. 누가 웃을까-농협LPBA챔피언십

2022-01-03 05:52

여제일까, 여신일까. 여제 김가영과 여신 차유람이 4강에 동반 진출, 결승행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결승행을 다툴 김가영(왼쪽)과 차유람(사진=PBA)
결승행을 다툴 김가영(왼쪽)과 차유람(사진=PBA)
4강 첫 대결을 벌이는 강지은(왼쪽)과 이우경(사진=PBA)
4강 첫 대결을 벌이는 강지은(왼쪽)과 이우경(사진=PBA)

김가영은 "옆돌리기 등 실수가 많았으나 뱅크 샷이 잘 들어가 4강에 올랐다. 차유람과의 경기는 늘 신경 쓰이지만 5세트 경기여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차유람은 "늘 도전하는 입장이다. 한 수 아래지만 최선을 다해 치겠다. 재미있다고 생각 할 수 있게 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가영과 차유람이 LPBA 챔피언십에서 승부를 벌이는 것은 두 번째.


차유람의 8강 진출이 많지 않은 탓으로 둘은 2020년 7월 SK 대회 16강전에서 처음 맞붙었다.

김가영이 1세트를 뺏기고도 역전, 2-1로 승리했다.

올시즌 팀리그 2세트 여단식에선 한 번도 상대하지 않았다. 신한알파스에 여자 선수가 김가영 한 명 뿐이었던 지난 시즌엔 맞붙어 서로 이기고 졌다.


차유람의 말처럼 기본 기량은 김가영이 낫다. 그러나 김가영은 옆돌리기 등 기본적인 실수 탓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갈 때가 있다.

3전 2선승제일때는 치명적이지만 이번 4강전은 5전 3선승제여서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8강전에선 김가영, 차유람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김가영은 2세트를 13이닝만에 마무리했다. 에버리지가 1,692나 되었다.

차유람은 1세트를 역전패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그런 속에서도 역적극을 펼친 것은 그만한 기량이 있다는 이야기다.

에버리지는 0.857로 차이가 좀 난다. 그러나 하이런은 7점으로 김가영의 5점 보다 낫다.

포켓볼부터 시작된 라이벌. 김가영이 조금 앞서지만 라이벌 경기는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

18개월여만의 재대결. 그날의 컨디션과 어떤 공을 받느냐 그리고 기회를 잡았을 때 얼마나 몰아치느냐에 달렸다. 행운이 깃든 플루크 역시 큰 변수다.

또 한편의 싸움은 강지은과 이우경의 대결. 강지은은 3차 휴온스 대회 챔피언으로 전체적인 기량에선 이우경에 앞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우경도 강한 면을 많이 보였다. 에버콜라겐대회에서 스롱에게 아깝게 역전패한 오수정을 2-1로 눌렀다. 그 기세라면 강지은도 마음 놓을 수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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