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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골든글러브, 10일 코엑스에서 개최…추신수 '사랑의 골든글로브상', 고영표 '페어플레이상' 수상

2021-12-08 09:17

올 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억원을 사회 공헌활동에 기부한 추신수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선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다.[사진 SSG 랜더스]
올해 10억원을 사회 공헌활동에 기부한 추신수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선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다.[사진 SSG 랜더스]
1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 가운데 단 10명만이 선택을 받는 자리다. 수상자는 이날 시상식 현장 즉석에서 공개된다.

이에 앞서 사전 행사로는 KBO 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의 2,000만원 상당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물품 전달식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가 선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시상이 함께 진행된다.

1999년에 처음 제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복귀해 KBO 리그에서 첫 선을 보낸 추신수(SSG)가 선정됐다.

추신수는 자신의 연봉 27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드림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단발성으로 물품을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린이들의 꿈을 장기적으로 응원하기 위해 훈련 및 학습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쳤다.

자신의 모교인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총 6억원의 야구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SSG의 연고지인 인천 지역에도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훈련 인프라 확충과 소외 계층 아동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힘썼으며 SSG 구단 내 저연봉 선수들에게 4천만원 상당의 개인별 맞춤 야구 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페어플레이상에는 올시즌 kt의 통합우승에 공헌한 고영표가 수상자로 결정됐다.[사진 kt 위즈]
페어플레이상에는 올시즌 kt의 통합우승에 공헌한 고영표가 수상자로 결정됐다.[사진 kt 위즈]
또 특별상으로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에는 고영표(kt)가 선정됐다.

2011년에 제정된 페어플레이상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모범이 되어 KBO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시상되는 상이다.

KBO 상벌위원회는 “고영표 선수는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매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소속팀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는 데 큰 공헌을 하였으며,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개인적으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러한 특별상 시상이 끝나면 본격적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펼쳐져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마지막으로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 시상이 진행된다.

올시즌 골든글러브의 최대 격전지는 외야수로 꼽힌다.

사상 첫 부자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키움)가 4년 연속 수상이 확실한 가운데 출루율 1위 홍창기(LG), 최다안타 1위 전준우(롯데) 30홈런-100타점의 나성범(NC), 20홈런-20도루의 구자욱(삼성)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2루수에서 정은원(한화)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선수단과 구단관계자 및 취재진만 입장이 허용되며 오후 5시 30분부터 80분간 SBS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카카오, wavve, U+프로야구, KT Seezn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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