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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외국인투수로 알버트 수아레즈와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뷰캐넌과 한때 야쿠르트에서 한솥밥

2021-12-08 07:12

알버트 수아레즈[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알버트 수아레즈[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체하는 새 외국인투수로 알버트 수아레즈(Albert Suarez)를 영입했다.

삼성은 7일 수아레즈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2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1989년 생으로 32살인 베네수엘라 출신 수아레즈는 키 190cm, 체중 106kg로 우완 파이어불러로 미국과 일본야구를 두루 거쳤다.

2006년 아마추어 프리에이전트 신분으로 탬파베이와 계약해 미국 경력을 시작해 2016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4.51, WHIP 1.29,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28승37패, 평균자책점 3.65, WHIP 1.27을 기록했다. 이후 2019년부터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활동하며 10승8패 평균자책점 3.00, WHIP 1.32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1위를 하는 동안 수아레즈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으며 재팬시리즈 6차전에서 2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우승에 기여를 했다.

삼성은 수아레즈가 2021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8km를 기록할 만큼 빠른 볼에 강점이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제어하는 안정된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이 수준급이어서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최근 2년간 팬데믹 상황에서도 계속 일본야구에서 활동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지난 시즌에 117⅔이닝만 던졌기 때문에 2022년 KBO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아레즈는 2019년 데이비드 뷰캐넌과 야쿠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어 삼성이 뷰캐넌과 재계약을 맺을 경우 여러모로 수아레즈가 KBO 리그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은 뷰캐넌, 수아레즈에 이어 호세 피렐라까지 모두 일본 야구를 경험한 외국인선수들로 짜여지게 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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