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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복 연타쇼, 허정한 1점차 신승, 김동훈 기사회생. 한국 6명 본선 진출-이집트 3C 월드컵

2021-12-02 03:41

이충복이 6전승을거두며 32강 본선에 올랐다. 시드 배정을 받고 4라운드부터 시작한 허정한, 김준태, 최완영, 서창훈과 김동훈 등 5명도 32강전에 진출했다.

32강에 오른 허정한(왼쪽), 이충복(사진=파이브앤식스)
32강에 오른 허정한(왼쪽), 이충복(사진=파이브앤식스)

안지훈은 1무 1패를 기록, 탈락했다.

이충복은 1일(현지시간) 열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2승으로 H조 1위를 차지하며 32강으로향했다.

이충복은 1차전에서6연타를 세 차례나 터뜨리며 아흐메드 압둘라를 40:15로 제압한 후 2차전에서 안토니오 몬테스를 40:33으로 눌렀다.


1차전 막판 8이닝을 공타 없는 연타 쇼로 29점을 올렸던 이충복은 2차전에서도 6연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나란히 1승을기록, 32강행 결정전이나 다름없었던 몬테스와의 경기는 마지막 3이닝이 압권이었다.

두 차례의 2연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던 이충복은 17이닝 1득점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 앞서 나가다 쫓기게 된 몬테스는 허둥지둥댔으나 기회를 잡은 이충복은 마지막 2이닝에서 9점을 터뜨렸다.


18이닝 3연타로 일단 리드를 잡은후 19이닝에서 한꺼번에 6연타를 다 쏴 경기를 매조지했다.

6개의 공 중 2개 정도는 매우 어려운 포지션이었다. 이충복이 이 난구들을 창의적인 샷으로 해결하자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퍼펙트’라며 감탄했다.

4년만의 월드컵 무대여서 예선 2라운드부터시작한 이충복은 매 게임 6연타 이상의 몰아치기를 하면서 6전승했다.

베겔 월드컵 준우승자로 4라운드부터 시작한 허정한도 2승을 올리며 2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

첫 경기는 쉬웠으나 두 번째가 조금 어려웠다. 18이닝까지 19:31로 뒤지는 등 상당히 몰려 있었다. 그러나 19이닝 4연타로 추격을 시작한 후 9이닝 연속 득점으로 38:38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한 큐 싸움. 허정한은 연속 이닝 득점의 기세를 몰아 2점을 채웠으나 무하메드 카부소글루는1점 밖에 내지 못했다.

J조 최완영은 아흐멧 알프를 40:17, 더스틴 야스케를 40:30으로 꺾었다.

F조의 김준태와 L조의 서창훈, C조의 김동훈은 1승1패를 기록, 32강행이아슬아슬했다.

김준태와 서창훈은 에버리지에 앞서 조 1위를 차지, 32강에 자동 진출했다. 김동훈은 2위로 탈락할 수도 있었으나 2위 12명중 3위내에 들어 기사회생했다.

2일(현지시간) 시작되는 32강전의 한국 선수는 시드 배정을 받은 김행직과 최성원 등 총 8명.

이충복과 김동훈은 B조에서 마르코 자네티 등과 16강행을 다툰다. 최성원은 에디 맥스, 서창훈은 루피 체넷, 최완영은 브름달, 허정한은 김준태와 산체스, 김행직은 초클루 등과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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