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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 레일리에 이어 연봉 대박?...샌프랜시스코와 연봉 협상 돌입

2021-12-02 00:42

다린 러프
다린 러프

다린 러프(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와 브룩스 레일리(탬파베이 레이스)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KBO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성공한 케이스다.

다린은 KBO 삼성에서 3년 간 4번 타자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2020시즌 앞두고 KBO를 떠났다.

레일리 역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5년간 에이스 역할 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2020시즌을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둘 다 메이저리그 복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러프는 샌프랜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레일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둘 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러프는 주전이 아닌 파트타이머로 뛰었다. 왼손 투수가 나올 때만 타석에 나섰다.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2021시즌을 앞두고 논텐더 위기에 몰렸다. 결국, 논텐더 마감일에 샌프랜시스코가 제시한 연봉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127만 5천 달러였다. 삼성에서 받았던 150만 달러보다 적은 액수였다.

레일리는 시즌 도중 신시내티로부터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다행히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를 구제해 주었다. 휴스턴에서는 궁합이 맞았다. 레일리는 2021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긴 둘은 2021시즌 맹활약했다. 러프는 2020시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으며 알토란 같은 홈런을 날렸다. 레일리는 시즌 초 부진했으나 후반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자유 계약 신분인 레일리는 휴스턴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와 2+1 계약을 했다. 보장 1000만 달러에 최대 1525만 달러(약 181억 원) 규모였다. 2022년 425만 달러를 받고 2023년에는 4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이어 2024년 옵션을 행사할 경우 650만 달러를 받고,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바이아웃으로 125만 달러를 챙기게 된다.

이제 러프의 차례다.

러프는 일단 논텐더를 피했다. 연봉 조정 자격자인 러프는 앞으로 구단과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된다.

MLBTR은 러프의 내년 연봉을 260만 달러(약 31억원)로 예상했다.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이긴 하다.

그러나, 활약도를 비교해보면 러프도 레일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과연 러프는 얼마의 연봉을 받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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