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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어쩌라고“ 홈 팬들 ’털보‘ 하든에 야유...’포인트가느냐, 슈팅가드냐‘ 딜레마 빠져

2021-11-30 05:27

하든이 홈 팬들의 야유에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ESPN 스포츠센터 트위터 영상 캡처]
하든이 홈 팬들의 야유에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ESPN 스포츠센터 트위터 영상 캡처]

브루클린 네츠 홈 팬들이 ’털보‘ 제임스 하든을 야유하는 일이 발생했다.

브루클린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와의 홈 경기에서 107-113으로 패했다.

이날 하든은 12득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은 형편없었다. 15개의 야투 시도 중 4개만을 성공시켰고, 3점슛은 6개 중 단 1개로 넣지 못했다.


게다가, 7차례나 실책을 범했다.

그러자 홈 팬들이 그를 야유했다. 순간 제임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든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모든 공격 지표에서도 지난 시즌에 비해 저조하다. 특히. 실책이 경기당 5개로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는 카이리 어빙의 부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임스의 주 포지션은 슈팅가드다. 간혹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주는 아니다.

그러나,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경기에 나사지 못하자 하든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하든은 지난 시즌 어빙과 돌아가며 포인트가드 역할을 했다.

포인트가드 역할과 슈팅가드 역할을 함께 하려니 실책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고, 스몰 포워드인 케빈 듀랜트에게 슈팅가드 역할을 요구할 수도 없다.

그러나, 팬들은 이런 사정을 제대로 알리 없다.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눈앞에서 보이는 플레이만 보고 평가할 뿐이다. 잘하면 박수를 치고, 못하면 야유한다.

하든의 딜레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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