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토트넘은 가구 없는 멋진 집'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가한 '일침' 콘테도 '절감'(풋볼인사이더)

2021-11-29 08:45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의 문제를 '가구 없는 집'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멋진 집을 원한다면 더 좋은 가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돈을 더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더 강해지려면, 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돈 쓰지 않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을 겨냥했다.

포체티노는 2019년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리버풀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 나은 선수가 필요했으나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의 요구를 묵살했다.

결국, 포체티노는 더 나은 선수 없이 2019~202시즌을 맞았다가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됐다.

후임 조제 모리뉴 감독 역시 선수 보강 없이 토트넘을 이끌다 올해 4월 전격 경질됐다.

모리뉴와 누누 산투 후임으로 들어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고 풋볼인사이더가 꼬집었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경기장과 훈련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경기장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는 인색하다.

있는 선수들로 어떻게 해보라는 식이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구경도 할 수 없다. 2급 수준도 모자라 3급리그까지 떨어졌는데도 최약체 무라에게 1-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니까, 토트넘의 부진 원인은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일단 새 가구를 사는 것보다는 있는 가구를 잘 손질해볼 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밤독이 과연 포체티노, 모리뉴, 산투가 줄줄이 실패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일단, 콘테 감독은 12월까지는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이후 정리해야할 선수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작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레비 회장이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가구를 장만해줄지 의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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