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임대 끝나면 돌아가라" 황희찬 4경기 연속 골 침묵에 험한 말 시작...현지 기자도 '우려'

2021-11-29 01:04

황희찬이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황희찬이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을 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스타의 루쿠 해트필드 기자는 “그는 울버햄튼을 리그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골을 넣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는 한 그를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해트필드 기자는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황희찬이 골을 넣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그가 팀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주전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트필드 기자는 “그게(득점) 황희찬이 해야 할 일이고, 그게 그가 울버햄튼에 온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요약하면, 황희찬에게서 화려한 플레이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어떡하든 골을 넣으라는 주문이었다.


이후 황희찬은 하트필드 기자의 우려대로 골 침묵에 빠졌다. 4호 골 이후 4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상대방이 황희찬을 경계하며 수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고비를 맞고 있다.

황희찬이 4골을 몰아넣자 울버햄튼은 그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후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영입설이 터졌다.

그러나, 골 침묵이 길어지자 그 같은 말은 쑥 들어갔다.

심지어 눈이 높아진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에게 험한 말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한 팬은 “황희찬이 임대 기간이 끝난 후 울버햄튼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황희찬이 어떻게 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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