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재호, PBA 첫 결승. 난적 사파타 제압, 레펜스와 우승 다툼-휴온스PBA챔피언십

2021-11-23 19:31

조재호가 결승에 올랐다. PBA 첫 결승 무대다.

PBA 첫 우승을 바라보는 조재호(사진제공=PBA)
PBA 첫 우승을 바라보는 조재호(사진제공=PBA)

조재호는 23일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난적 사파타를 4-2로 물리쳤다. 이제 우승까지 한 게임.

조재호는 신정주을 4-3으로 꺾은 레펜스와 프로 첫 정상을 다툰다.

일진일퇴의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세트 포인트에서 연출한 2세트 역전극이 승부의 최고 분수령이었다.


2세트도 지면 힘들어 지는 상황. 1세트를 뺏겨 기선을 제압당한 상태였다. 그러나 연타를 터뜨리며 6:14까지 달아난 사파타여서 쉽지 않았다.

1점이면 끝. 하지만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사파타가 갑자기 흔들렸다. 미세한 차이로 공이 빠져 나가거나 쫑이 나기도 하고 어렵지 않은 뱅크 샷을 놓치는 등 4차례나 헛손질 했다.


기회였지만 조재호가 특유의 연타를 날리지 못하고 주춤주춤했다. 그래도 2연타에 한 점씩 더하면서 11점 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4연타를 몰아치며 15:14, 역전극을 연출했다.

1-1, 저으기 마음 놓이는 상황이었다. 흐름이 바뀌는 분위기였다. 조재호가 8이닝 2연타로 3세트를 15:12로 잡았다.

3세트 초반은 연타 주고 받기. 사파타가 4연타를 기록했다. 조재호는 5연타였다. 사파타가 3이닝 3연타로 달아났다. 조재호가 6연타로 11:7로 추월했다.

4이닝은 둘 다 공타였다. 5이닝, 사파타가 4연타로 쫓아왔다. 11:11, 조재호가 공타로 즉시 반격엔 실패했지만 사파타의 공타를 타고 6이닝 넣어치기 2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사파타의 샷이 빗나갔다. 2이닝 연속 공타였다. 조재호의 공도 빠졌지만 사파타도 1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8이닝 말 조재호가 연타로 15점을 다 채웠다.

조재호가 2-1로 앞선 4세트.

사파타가 6이닝 6연타로 훌쩍 달아났다. 5이닝 공타를 날린 조재호는 달랑 1점이었다. 1:13. 지는 세트였다. 그런데 사파타가 5이닝 연속 공타로 제자리에 머물고 있었다.

다시 한번 대역전극. 하지만 조재호가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8이닝 5연타로 희망을 가졌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조재호가 추가 득점하지 못하자 사파타가 11이닝 2연타로 마무리했다. 15:9.

세트 스코어 2-2에서 다시 시작하는 5세트. 사파타가 초구 뱅크 샷을 놓쳤다. 앞선 두 번은 모두 성공한 공이었다. 조재호는 6연타를 쏘았다.

2이닝, 사파타의 걸어치기 대회전이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조재호가 2이닝 2연타, 3이닝 3연타로 11:1까지 앞섰다. 4세트와 반대였다. 그렇다면 어쨌든 조재호의 세트.

조재호가 3이닝 연속 공타를 날리는 사이 사파타가 야금야금 다가왔다. 6:11이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조재호가 7이닝 4연타로 5세트를 15:6으로 가졌다.

3-2에서 6세트. 조재호도 중반 한때 흔들렸지만 사파타는 더했다. 분위기가 많이 기울었다. 조재호가 10이닝 2연타로 힘들었던 준결승전을 15:6으로 마무리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