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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 “내가 붙지” 소넨 “안돼” 치마에프 “나야 고맙지”-UFC웰터급

2021-11-22 06:49

하빕의 후광 속에 확실하게 떠오르고 있는 웰터급 신성 캄잣 치마에프가 잘하면 내년 1월쯤 웰터급 랭킹 2위 길버트 번즈(사진)와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

번즈 “내가 붙지” 소넨 “안돼” 치마에프 “나야 고맙지”-UFC웰터급


아무도 싸우려고 하지 않는 치마에프와의 경기를 번즈가 “와이 낫”하면서 받아 들일 태세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치마에프는 러시아계 스웨덴 국적의 선수로 MMA 10전승 10피니시, UFC 4전승 4피니시의 강타자다.

지난 해 7월 2개월 사이에 3연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7월의 UFC 데뷔전에서 존 필립스를 브라보 초크로 보낸 뒤 불과 10일 뒤 리스 맥키에 1회 TKO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9월 게라드 미어슈어트를 잡았다.

화려한 전적으로 '올해의 파이터'로 뽑혔던 그는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코로나 19 후유증이 너무 심해 ‘죽을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은퇴를 번복, 지난 달 1년여만에 오른 옥타곤에서 그는 중국의 리징량을 1회에 바로 보내 버리며 코빙턴 등을 소환했다.

하지만 코빙턴은 “치마에프는 허접스러운 선수다. 제대로 된 랭커와 싸운 적도 없다. 아직 나와 싸울 정도가 아니다”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리징량 전 결과로 랭킹 10위에 오른 치마에프는 톱10의 상위랭커와는 싸운 적이 없긴 하다. 하지만 그의 엄청난 레슬링과 변칙 타격을 감안하면 결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웰터급 기피 선수 1호로 상위 랭커들 모두 그와 싸우려고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길버트 번즈가 ‘원한다면 치마에프와 싸울 수 있다’고 나섰다.

번즈는 치마에프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나는 물론 코빙턴과 싸우고 싶지만 그 누구라도 피하지 않는다. 마스비달, 레온 에드워즈 등도 좋다. 치마에프는 한 번 정도 더 싸워야 할 것 같지만 굳이 못 싸울 것도 없다.”

번즈는 UFC 12승 4패의 불 같은 파이터. 올 초 우스만의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TKO패 했지만 지난 7월 스테펜 톰슨을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번즈의 반승락으로 번즈-치마에프 전이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UFC는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번즈가 반드시 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어서 조금 유동적이다.

한편 번즈가 치마에프전도 좋다고 하자 UFC스타 플레이어였던 차렐 소넨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번즈, 이 시점에서 왜 굳이 치마에프와 싸우려고 하느냐. 서둘지 말고 기다렸다가 코빙턴 등과 싸운 후 생각해봐라.”

치마에프는 당연히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내년 1월은 아니라도 번즈가 일단 ‘말 승락’을 한 터여서 치마에프의 UFC 다섯 번째 경기가 의외로 빨리 잡힐 수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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