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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한 명만 웃는다. 강지은, 스롱 2번째 우승 놓고 격돌-휴온스LPBA챔피언십

2021-11-22 05:38

강지은과 스롱 피아비가 똑같이 두 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두 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강지은(왼쪽)과 스롱 피아비(사진출처=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두 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강지은(왼쪽)과 스롱 피아비(사진출처=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강지은과 스롱 피아비는 21일 열린 ‘휴온스 LPBA챔피언십’ 4강전(소노캄 고양)에서 오수정과 김명희를 꺾고 결승에 올라 두 번째 우승을 놓고 22일 오후 9시 30분 맞붙게 되었다.

강지은은 프로 원년인 2019년 9월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박수향에게 0-2로끌려 다니다 3~5세트를 잡으며 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년 2개월여만에 도전하는 우승 고지다.

강지은은 8강전에서 장혜리를 2-1로 누른 후 준결승에서 오수정을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7이닝만에 11:4로 잡은 강지은은 2세트를 11:4, 3세트를 11:9로 이겼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는 프로 데뷔 1년 내에 두 번째 결승에 올랐다.

아마추어 무대를 정복하고 프로로 전향한 스롱은 초반 애를 먹었으나 지난 6월 프로 세 번째 대회인 ‘블루원 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여제 김가영을 물리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6개월여만에 다시 넘보는 정상으로 난적들이 몰린 B그룹에 편성, 험로가 예상되었으나 재야 고수들이 강력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올라 온 덕분에 의외로 쉽게 결승 고지에 올랐다.


스롱의 B그룹엔 김가영, 김민아, 그리고 일본의 하야시가 포진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김명희와 하윤정 등에게 잡히는 바람에 거의 무혈입성하다 싶이 했다.

김가영은 김명희에게 졌고 김민아는 하윤정, 그리고 하야시는 임경진에게 당했다.

스롱은 하윤정을 누르고 올라 온 김명희를 준결승에서 3-1로 꺾었다. 극심한 부진으로 1세트를 빼앗겼으나 2세트부터 컨디션을 회복, 11:8, 11:3, 11:8로 이겼다.

스롱 피아비와 강지은의 챔피언십 결승 대결은 처음이다. 그러나 팀리그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 여러 번 만나 상대를 알만큼 안다.

팀리그에서의 두 차례 단식 맞대결 성적은 1승1패로 호각세다.

처음 만난 전기 리그 3라운드 2세트 여단식전에선 강지은이 11:6으로 이겼다. 하지만 60여일 후의 후기 1라운드에선 스롱이 11:9로 설욕전을 펼쳤다.

절치부심의 강지은인가, 기호지세의 스롱피아비인가. 기량 차이는 거의 없다. 컨디션 조절과 멘탈 싸움, 그리고 약간의 행운이 우승과 준우승을 결정 짓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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