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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난적 KB손보 꺾고 1위 복귀…다우디 30점

2021-11-21 18:44

(의정부=연합뉴스)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한국전력 경기에서 한국전력 다우디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한국전력 경기에서 한국전력 다우디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를 앞세워 난적 KB손해보험을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6승 3패 승점 18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5승 4패 승점 16)을 제치고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6위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주전 센터 신영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높이가 낮아졌지만, 다우디의 폭발적인 탄력과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밀어붙였다.

다우디는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1세트 14-14에서 연속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8-15에서는 다우디가 상대 팀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잡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다우디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올렸는데 공격 성공률이 69.23%에 달했다.

다우디는 2세트 승부처에서도 힘을 냈다.

18-16에서 연속으로 퀵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도망갔다.

아울러 조근호가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해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은 흐름을 잃자 좀처럼 기운을 내지 못하는 케이타를 빼고 신인 손준영을 투입했다.

한국전력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손쉽게 승점 3을 챙기는 듯했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전력은 경기 중반 상대 팀 케이타가 코트로 돌아온 뒤 추격을 허용했다.

다우디는 승부처에서 다시 빛났다. 그는 20-19에서 절묘한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중요한 점수를 뽑았다.

그는 22-21, 23-22에서도 강스파이크로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우디는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0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77.14%를 찍었다.

케이타도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47.82%에 그쳤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서 KGC인삼공사와의 리턴 매치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8 25-11)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1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에 당했던 0-3 패배를 똑같이 되돌려줬다.

4위 도로공사는 5승 4패, 승점 15로 3위 GS칼텍스(6승 3패·승점 18)와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위 KGC인삼공사(7승 2패·승점 21)는 4연승을 마감했다.

화력 싸움에서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21점·등록명 켈시), 박정아(12점), 배유나(10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팀 공격 성공률 43.80%로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쌍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12점·등록명 옐레나)와 이소영(3점)의 부진 속에 팀 공격 성공률이 28%에 그쳤다.

◇ 21일 전적

△ 남자부(의정부체육관)

KB손해보험(3승 6패) 18 21 23 - 0

한국전력(6승 3패) 25 25 25 - 3

△ 여자부(김천체육관)

한국도로공사(5승 4패) 25 25 25 - 3

KGC인삼공사(7승 2패) 23 18 11 - 0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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