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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56] 흥미로운 배구 영어 용어

2021-11-18 06:13

네트 위로 높게 날아가는 쉬운 서브를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롤리팝(Lollipop)라고 말한다. 사진은 높은 서브를 넣는 흥국생명 김미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네트 위로 높게 날아가는 쉬운 서브를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롤리팝(Lollipop)라고 말한다. 사진은 높은 서브를 넣는 흥국생명 김미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윌리엄 모건이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 홀요케 YMCA에서 처음 배구를 창안했을 때 영어로 발리볼(Volleyball)이라고 하지 않고 민토넷(Mintonette)이라고 불렀다. 종목이 배드민턴과 흡사하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원래 민토넷은 인도에서 행해진 민튼(Minton)이라는 게임을 본 뜻 것으로 영국에서 배드민턴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에 쓰던 종목 이름이었다.

미국 온라인 배구매체 ‘Volleyball Advisors.com’에 소개된 ‘재미있는 배구 용어(Funny Volleyball Terms)’와 함께 ‘흥미로운 배구 용어(Interesting Volleyball Terms)’에는 우리 나라 배구에서 쓰지않는 국제적인 용어나 속어들이 많다. 이 용어들은 우리와 다른 미국 등 영어권 국가의 역사와 사회문화에서 나온 표현들이서 배구 뿐 아니라 영어를 배우고 습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직전 재미있는 배구 용어에 이어 흥미로운 배구 용어를 소개하며 그동안 수개월간 진행한 배구 용어 산책 코너를 마무리한다.

▲민토넷(Mintonette): 우리가 현재 배구라고 부르는 게임의 원래 이름. 배드민턴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꿀(Nectar)
: 완벽하고 달콤한 세트. 원래 넥타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음료로 암브로시아와 함께 신들이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페인트브러시(Paintbrush): 타자가 스윙을 하지만 공 바닥에 닿지 않고 상대 블로커 위로 떨어지는 것을 지칭한다. 먼지나 때를 쓸어내는 브러시를 살짝 대는듯하지만 공에 접촉하지 않은 상황을 뜻한다.

▲롤리팝(Lollipop): 롤리팝은 네트 위로 높이 날아가는 쉬운 서브이다. 그것은 정교한 서브는 아니다. 야구 투구나 테니스 서브 등에서 비교적 치기 쉬운 공을 가리킨다. 롤리팝은 원래 막대사탕 같은 달콤한 맛이나 분위기를 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체스터(Chester): 서브나 스파이크에 가슴을 세게 맞았을 때를 지칭하는 속어이다.

▲문지르기 또는 닦아내기(Swipe or Wipe): 타자가 친 공이 상대 블록을 맞고 코트 밖으로 공이 벗어난 것을 말한다.

▲코치 킬(Coach Kill): 교체나 타임아웃 직후 상대 선수가 네트나 코트 밖으로 서브를 날렸을 때를 의미한다.

▲딥 디쉬(Deep Dish): 공이 선수들의 손에 너무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매우 부드러운 세트.

▲페퍼(Pepper): 두 선수가 짝을 이뤄 공을 앞뒤로 패스하고 세팅하고 치면서 몸을 푸는 훈련이다. (본 코너 532회 ‘페퍼(Pepper)는 배구팀 이름 이전에 훈련이라는 의미의 영어배구용어이다’ 참조)

▲무지개(Rainbow): 무지개를 닮은 호를 가진 블로커 위로 날아가는 부드러운 샷.

▲식스팩(Six Pack): 블로커가 스파이크 볼에 의해 머리나 얼굴을 맞았을 때를 의미한다. 강타에 안면을 맞으면 맥주 6팩을 마신 것과 같이 아찔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한다.(본 코너 548회 ‘영어 ‘식스팩(Six Pack)’으로 배우는 배구 용어‘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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