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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한국-UAE전, '3만152명' 입장...코로나 시대 최대 관중

2021-11-11 22:13

(고양=연합뉴스)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축구 팬들이 입장해 관중석에 자리하고 있다.대표팀이 홈 관중이 100% 들어찬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고양=연합뉴스)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축구 팬들이 입장해 관중석에 자리하고 있다.대표팀이 홈 관중이 100% 들어찬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태극전사들의 A매치에 3만여 명 관중이 입장했다.

11일 오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5시부터 북적였다.

추운 날씨에 대비해 따뜻한 옷으로 중무장을 한 축구 팬들이 모여든 경기장 앞에는 태극기와 붉은 악마 머리띠 등 각종 응원 도구를 판매하는 상인들까지 진을 이루며 활기를 띠었다.

UAE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100% 관중 입장 경기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UAE전에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고양종합운동장의 유효좌석 약 3만 5천 석 가운데 이날 경기장에는 3만 15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이달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2만3천800명을 넘어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개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축구 대표팀이 홈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는 건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올해 6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세 차례의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에서는 경기장 수용인원의 10%인 3천500여 명의 관중 입장만 허용됐다.

그간 다소 썰렁한 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러온 대표팀은 2년 만에 홈 팬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뛰게 됐다.

100% 관중 입장을 위해 이날 전 좌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백신 접종 확인서 또는 경기 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 등을 통해 입장 자격을 확인한 뒤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비록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경기장은 팬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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