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일본 골프 간판 마쓰야마, 일본 개최 PGA 투어 대회 첫날 2위

2021-10-21 19:19

마쓰야마의 1라운드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마쓰야마의 1라운드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일본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21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천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4타를 쳐 호아킨 니만(칠레)과 공동 2위에 올랐다.

7언더파 63타를 쳐 선두로 나선 이와타 히로시(일본)와는 한 타 차다.

마쓰야마는 PGA 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일본 남자 골프의 대표주자다. 특히 올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올여름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전했으나 공동 4위로 마쳐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쳤던 그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한 마쓰야마는 전반에 버디 3개를 뽑아냈다.

후반엔 13∼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 홀(파4)에선 홀컵에 들어갈 뻔할 정도로 정확한 두 번째 샷에 힘입어 버디를 추가했다.

선두에 오른 이와타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보유한 40세 베테랑으로, 2015년 PGA 챔피언십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이후 잠시 PGA 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와타는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하나를 묶어 7타를 줄였다.

2019년 시작한 일본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 조조 챔피언십에선 지난 두 차례 모두 미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첫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정상에 오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미국에서 열렸던 지난해엔 패트릭 캔틀레이가 우승했는데, 올해는 일본 선수들이 첫날 선두권에 자리해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이와타와 공동 2위의 뒤에는 맷 월러스(잉글랜드·5언더파 65타), 브렌던 스틸(미국·4언더파 66타)이 자리했다.

김시우(26)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 윌 잴러토리스(미국) 등과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경훈(31)은 이븐파 70타로 잰더 쇼펄레,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 공동 29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콜린 모리카와(미국·3위)는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