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탈리아 라치오 경기장에 독재자 무솔리니 ‘등장’...경기장 독수리 훈련사, 독재자 무솔리니 찬양 및 경례

2021-10-21 02:57

후안 베르나베가 무솔리니를 찬양하며 파시스트 경례를 하고 있다, [블리츠TV 영상 캡처]
후안 베르나베가 무솔리니를 찬양하며 파시스트 경례를 하고 있다, [블리츠TV 영상 캡처]

축구 경기장에서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찬양한 경기장 매 훈련사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라 프로축구 세리에 A의 라치오가 스타디오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무솔리니를 찬양하고 경례까지 한 독수리 훈련사 후안 베르나베를 정직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나베는 경기 시작 전 라치오의 마스코트인 독수리를 날리는 책임자다.

배르나베는 지난 주말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라치오 팬들 앞에서 무솔리니의 별명인 ”두세, 두세“를 외치고 파시스트 경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치오 지지자들은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고 파시즘을 찬양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라치오는 베르나베를 징계하고 그가 속한 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르나베의 무솔리니 찬양 동영상이 퍼지자 이탈리아 유대인 커뮤니티는 이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이탈리아 축구협회에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유대인 공동체 연합의 노에미 디 세그니 회장은 “파시스트 이상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제스처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클럽과 (이탈리아 축구) 연맹은 최대한 긴급하게 이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 파시스트와 혐오자들은 축구계에서 쫓겨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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