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1 ACL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이 ACL 결승에 진출한 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잡은 포항은 다음 달 23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의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사우디 리야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ACL에서 K리그 팀들이 맞붙은 건 16번째, 준결승에서 만난 건 5번째로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가 이 대회에서 열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K리그1에서 열린 동해안더비에서 62승 51무 57패로 앞선 포항은 2019년 리그 최종전에서 선두였던 울산을 4-1로 제압해 우승을 저지했고, 2013시즌엔 최종전 맞대결에서는 울산을 1-0으로 꺾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울산에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ACL에서는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울산은 또 한 번 고비에서 포항을 넘지 못한 채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었다.
◇ 20일 전적(전주월드컵경기장)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포항 스틸러스 1(0-0 1-1 <연장> 0-0 0-0 <승부차기> 5-4)1 울산 현대
△ 득점 = 윤일록(후7분·울산) 그랜트(후44분·포항)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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