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집에 가서 코미디 보라구" '킹' 제임스, '악몽' 데뷔 웨스트브룩 다독여

2021-10-20 17:57

러셀 웨스트브룩이 공을 놓치고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공을 놓치고 있다.

지난 시즌 워싱턴 위저즈 소속이었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패했다.

웨스트브룩이 한 경기에서 10득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9득점)도 한 차례 있었다.

2018~2019시즌에서도 그는 7득점에 그친 경우도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웨스트브룩은 많은 기대 속에 레이커스 데뷔전을 가졌지만, 신통치 않았다.

35분여 동안 13개의 야투를 시도해 4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8득점이었다. 리바운드는 5개였고, 어시스트는 4개에 불과했다.

팀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했다.


그러자 언론 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 들고 일어났다.

"끔찍했다" "악몽 같은 플레이였다"며 힐난했다.

그러나 팀 동료 르브론 제임스는 라커룸에서 웨스트브룩을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가서 코미디 프로를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마라. 평소대로만 해라. 웨스트브룩다운 플레이만 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웨스트브룩만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제임스(34득점)와 앤서니 데이비스(33득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도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카멜로 앤서니는 9득점, 드와이트 하워드는 5득점에 그쳤다. 디안드레 조던은 단 2득점으로 허덕였다.

대부분 다른 팀에 있다가 레이커스에 합류한 탓인지 아직은 손발이 맞지 않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