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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그저 숫자일뿐’ 최다경기 짐 밀러, 42세 알롭스키 노련한 승리

2021-10-17 10:49

UFC라이트급의 베테랑 문지기 짐 밀러는 2회KO로 50번째 경기를 장식했고 전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는 42세에 2연승을 작성했다.

최다출장 짐 밀러와 42세 연승자 알롭스키(사진-UFC)
최다출장 짐 밀러와 42세 연승자 알롭스키(사진-UFC)

38세의 짐 밀러는 27일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95 경기에서 29세의 떠오르는 멕시칸 에릭 곤잘레스를 2회 14초만에 KO로 누르고 50경기 출장에 36승째를 기록했다.

밀러는 이날 경기로 도널드 세러니를 제치고 최다 출장 단독 1위에 오르며 최다 피니시 3위에도 랭크되었다.

밀러는 노련하게 경기를 끌고 나갔다. 젊은 곤잘레스의 힘을 정확한 가격으로 눌렀다. 타격도 43-22로 거의 더블 스코어였지만 유효타는 32-14로 더욱 앞섰다.


1회를 앞선 밀러는 2회 들자마자 주먹을 내뻗었다. 그리고 14초 강한 레프트를 곤잘레스의 턱에 터뜨려 그대로 넉아웃 시켰다.

밀러는 라이트급 최고참. 포이리에, 올리베이라, 에드가, 디아즈, 세노니, 산체스 등 싸우지 않은 선수가 없다.

알롭스키는 2005년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베테랑중의 베테랑. UFC 20년 경력의 42세 고참이지만 여전히 옥타곤을 지키고 있다.


짐 밀러, 도널드 세로니에 이어최다출장 3위로 이날 26세의 카롤로스 필리페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잡았다.

필리페는 강자들과의 싸움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패기 넘치는 영파이터. 11승 1패의 신성으로 한창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 파워도 노련함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알롭스키는 1회 완벽하게 필리페를 밀어붙였다. 파워풀한 주먹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가격으로 라운드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2회는 주고받은 타격이 비슷했다. 그러나 정확도에서 알롭스키가 약간 앞섰다. 3회는 ‘늙은 알롭스키’에겐 힘에 겨웠다. 반면 필리페는 제대로 몰고 갈수 있는 기회였다.

필리페는 힘떨어진 알롭스키에게 꾸준하게 주먹을 날리며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그러나 알롭스키는 많이 지친 상태에서도 끝까지 버텨 3-0판정승을거두며 2연승했다.

알롭스키는 전체 타격수에서도 84-73으로 앞섰고 유효타도 83-73으로 우세했다.

젊은 파이터들은 그저 들이대기만 했으나 ‘늙은파이터’들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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