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심석희 고의충돌의혹' 조사위원장에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선임

2021-10-16 18:49

부산고검장 시절 양부남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고검장 시절 양부남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충돌 의혹을 조사할 조사위원장으로 양부남 현 연맹 부회장을 선임했다.

연맹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양부남 부회장이 조사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조사위원회를 꾸리면 본격적으로 고의충돌 의혹에 관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부남 부회장은 대검 형사부장, 광주지검장, 의정부지검장, 부산지검장을 역임했다. 2018년엔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았고, 지난해엔 신임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양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검찰 조직을 떠난 뒤 올해 2월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고의충돌 의혹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심석희의 사적인 메신저 채팅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중 대표팀 A코치와 나눈 모바일 채팅에서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해 욕설과 험담을 했고, 아울러 고의충돌 의심을 살만한 내용을 주고받았다.

실제로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성남시청)과 부딪혀 넘어졌다.

연맹은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그를 분리 조처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