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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아웃’ 백신 접종 거부 어빙 연봉 400억원의 반 날린다...브루클린 "백신 주사 맞을 때까지 팀 활동 전면 불허"

2021-10-13 03:50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
브루클린 네츠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카이리 어빙에게 ‘초강수’를 뒀다.

브루클린의 숀 마크스 단장은 13일(한국시간)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을 때까지 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크스 단장은 “상황의 특수성과 철저한 숙고 끝에 어빙이 완전한 참가자가 될 수 있을 때까지 팀과 함께 뛰거나 훈련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이리는 개인적인 선택을 했고, 우리는 그의 개인의 선택권을 존중한다. 현재 그 선택은 그의 풀타임 멤버의 자격을 제한한다. 우리 팀의 어떤 멤버도 파트타임으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어빙이 홈 경기는 물론이고 원정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브루클린은 당초 뉴욕시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으로 인해 홈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어빙을 원정 경기에서는 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어빙은 뉴욕에 있는 한 시설에서 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허가도 받았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방침을 바꿔 어빙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팀의 어떤 활동에서도 참가하지 못하게 했다.

마크스 단장은 “우리는 팀으로서 케미를 계속해서 구축하고 우리의 오랜 가치인 단합과 희생에 충실해야 한다”며 “시즌에 대한 우리의 챔피언십 목표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조직의 각 구성원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빙은 자신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브루클린의 미디어 주간 동안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사생활 문제“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NBA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거부하고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어빙은 올 시즌 단 한 푼의 급여도 받지 못하고 연봉 3330만 달러(약 399억 원)의 반을 허공에 날릴 수도 있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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