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사진)는 18일 끝난 12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랭킹 41위의 이상철을 한 큐 싸움인 승부 치기에서 1:0으로 승리, 프로 두 번째 경기 만에 128강 벽을 뚫었다.
승부 치기는 이상철이 유리했다. 1세트 선공을 했기에 승부치기 우선 순위를 고를 수 있었다. 승부 치기 포메이션은 경기 첫 포메이션 그대로고 1세트 선공을 한 선수가 선공을 할 지 후공을 할 지 결정할 수있다.
이상철은 비교적 쉬운 포메이션이고 성공 사례도 있었으므로 망설임 없이 선공을 선택했다.
한 개 이상을 치면 수비에 들어갈 수 있어 절반은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뒤로 돌면서 3쿠션을 맞고 나온 내 공이 목적구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나갔다. 선택한 선공이건만 0점이었다.
공격권을 받은 해커. 한 번만 맞추면 64강행이었다. 한쪽구석에 몰려 있어 쉽지 않았지만 멋지게 해결, 두번째 대회만에 PBA 첫 승을 거두었다.
해커는 1~3세트에서하이런 5점을 기록했다. 1세트 보다는 2세트가 좋았고 2세트 보단 3세트가더 좋았다. 몸이 많이 풀렸다는 증거여서 64강전도 지켜볼만 하다.
해커는 랭킹 105위 전성일과 32강행을 다툰다. 전은 24위 신대권을 3-1로 물리치고 64강에 올랐다. 만약 이기면 32강전에서 쿠드롱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해커는 이날도 여전히 가면을 쓴 채 경기했다.
파파콘스탄티누와의 128강전 3세트에서 15점 퍼펙트 큐를 폭발시킨 김종원은 베트남의 쩐득민과 32강을 다툰다.
쿠드롱은 정시용, 강동궁은 황득희, 사파타는 선지훈, 조건휘는 박정근과 싸운다.
64강 최고 매치는 떠오른 별 오태준과 팔라존의 경기. 팔라존은 챔피언십 우승 경력자고 오태준은 올시즌 팀리그에 합류, 조재호와 함께 NH카드의 전반기 2위를 이끈 젊은 선봉장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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