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5일 황선홍 감독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황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다. 다만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임 황 감독은 1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한 기자회견으로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황 감독은 현역 시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골잡이'다.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기록한 황 감독은 차범근(136경기 58골) 전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득점 2위다.
황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의 첫 무대는 10월 27~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경기다.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면 U-23 대표팀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더불어 황 감독은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3년 3월 현역 은퇴 이후 전남 드래곤즈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황 감독은 전남 수석코치를 거쳐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을 역임했다.
포항을 이끌던 2013년에는 국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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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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