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몽고메리에게 제재금 300만 원과 20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kt전에서 4회초 투구 촉진룰 12초를 어겨 주심에게 경고를 받자 이닝이 끝난 뒤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주심에게 욕설해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몽고메리는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주심에게 로진을 던지는가 하면 동료들의 제지로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도중에는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 안으로 던지는 소란을 피웠다.
이에 KBO는 상벌위원회에서 벌칙내규 7항에 의거해 2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을 결정했다. 벌칙내규 7항에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제재는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 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라고 명시돼 있다.
한편 지난 12일 대전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오른손 엄지를 다친 박해민은 이날 대구에서 정밀 재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수술을 할 경우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출전하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수술을 받지 않고 4주간 치료하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렇게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던 몽고메리의 징계 결장과 리드오프로 역대급 활약을 보이던 박해민의 부상으로 삼성은 시즌 막바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당장 몽고메리의 대체 선발로는 루키 이재희가 나서고 박해민의 리드오프 자리는 구자욱이 맡을 예정이다. 이재희는 지난달 15일 kt전 선발 데뷔전에서 3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한 적이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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