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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실상 ‘개점 휴업’...2일 이후 마운드 못 올라

2021-09-10 03:17

양현종
양현종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천신만고 끝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긴 했으나 6경기째 휴식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젊은 유망주들에 치여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던 양현종은 빅리그에 올라와서도 좀처럼 마운드 구경을 하지 못하고 있다.

2일 한 타자 만을 상대한 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8일 텍사스는 아리하라 고헤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4.2이닝을 던진 후 강판했으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을 부르지 않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8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양현종이 긴 이닝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던 그다.

양현종은 지금 정체 불명의 투수다. 선발 투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롱 릴리프 투수도 아니다. 마무리도 아니고, 셋업맨도 아니다.


메이저리그에 있지만 메이저리거가 아니다.

가물에 콩 나듯 어쩌다 한번 등판해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게 나와 설사 호투한들 그것이 그의 장래를 보장할 수는 있는 것인가.

텍사스는 지금 양현종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택사스의 젊은 유망주들은 지금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특히 올해 23세의 A.J. 알렉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일렉시 외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데, 이들이 하나 같이 잘 던지고 있다.

불펜 역시 젊은 투수들이 매일 등판하고 있다.

양현종이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유다.

10일 경기가 없는 텍사스는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글렌 오토(25)를 선발로 내세운다. 오토는 2경기에 선발로 등판, 1.8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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