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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간판스타 정지석, 데이트 폭력·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

2021-09-02 13:52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 석권한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간판 공격수 정지석(26)이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일 배구계에 따르면, 정지석은 최근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서 그는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석의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 논란은 최근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넷 폭로를 통해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과 휴대폰 액정이 산산조각이 난 사진, 집안 구석에 카메라가 설치된 사진 등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정지석의 소속 팀 대한항공은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관해 배구 팬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지석) 선수는 모든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 7 등을 휩쓸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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