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6년 만에 골 터트린 강수일... 안산, 안양과 1-1 무승부

2021-08-31 06:24

6년 만에 골맛을 보고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안산 강수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년 만에 골맛을 보고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안산 강수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무대에서 6년 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강수일의 동점골을 앞세운 안산 그리너스가 선두 탈환을 노린 FC안양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산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강수일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승점 30을 쌓은 안산은 8위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승리를 놓치면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날린 안양(승점 47)은 김천 상무(승점 48)와 승점 차를 1로 줄이는 데 그쳤다.

안양은 무려 슈팅 15개(유효슈팅 8개)를 난사했지만 1골에 그치는 결정력이 아쉬웠고, 안산은 슈팅 2개 가운데 1개의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만들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 가운데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안양은 후반 34분 박태준의 오른쪽 코너킥을 닐손주니어가 머리로 방향을 꺾자 조나탄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꿈꿨다.

하지만 안산은 안양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 36분 안양 선수의 백헤딩이 안양 진영으로 흘러나오자 최전방에 있던 강수일이 재빨리 볼을 잡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2015년 5월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골맛을 본 이후 무려 6년 만에 터트린 강수일의 K리그 득점이었다.

강수일은 2015년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되고, 음주운전 사고까지 겹치면서 K리그를 떠났다가 지난 3월 안산에 입단하면서 6년 만에 국내로 복귀했다.

강수일은 안양에서 7경기 만에 K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득점 뒤 강수일은 관중석을 향해 공손히 허리 숙여 인사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을 받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 30일 전적(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1(0-0 1-1)1 안산 그리너스

△ 득점= 조나탄⑪(후34분·안양) 강수일①(후36분·안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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