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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푸이그, 마침내 '폭발'...멕시칸리그서도 주먹 휘두르며 벤치 클리어링 촉발

2021-08-02 15:28

신시내티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신시내티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0)가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멕시칸리그에서도 폭발했다.

콜투더펜 등 미 매체들은 최근 푸이그가 벤치 클리어링의 중심에 서며 멕시칸 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푸이그는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팔꿈치를 맞은 뒤 벤치 클리어링을 촉발했다.

공에 맞은 푸이그는 그냥 서서 혼잣말을 하며 팔 패드와 장갑 등을 벗었다. 그런데, 상대 덕아웃에서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들은 푸이그가 화를 내며 대꾸하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양 팀 선수들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이후 양팀 선수들이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푸이그가 갑자기 달려들며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순간, 양팀 선수들은 난투극을 벌였다.

약 2분이 흐른 뒤 사태는 가까스로 수습됐지만, 푸이그는 여전히 분을 참지 못한채 흥분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 있었을 때도 여러 차례 벤치 클리어링에 적극적으로 가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푸이그의 난폭성 때문에 구단들은 그와 계약하기를 꺼려했다. 결국 그는 201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푸이그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뛰며 권토중래를 노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아무도 그를 찾지 않았다.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기 전까지 푸이그는 3할의 타율과 10개의 홈런을 치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기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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