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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지휘봉 잡은 아드보카트, 벤투호와 월드컵 최종예선 대결한다

2021-08-01 11:27

이라크 축구대표팀과 계약한 아드보카트 감독(오른쪽) [파브리치오 로마노 트위터 캡처]
이라크 축구대표팀과 계약한 아드보카트 감독(오른쪽) [파브리치오 로마노 트위터 캡처]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74·네덜란드) 감독이 이라크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벤투호와 맞대결에 나선다.

이라크 국영 통신사 INA는 1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이라크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됐다"라며 "이라크 청소년·체육부 장관이 이끄는 협상단이 아드보카트 감독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축구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약식 사진을 공개하며 사령탑 취임을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둔 2005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독일 월드컵에서는 토고를 2-1로 꺾으면서 한국 축구 역대 첫 원정 월드컵 승리를 지휘했다.

독일 월드컵 이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지휘봉을 잡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후 벨기에 대표팀, 러시아 대표팀, 세르비아 대표팀, 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맡았다.

지난해 9월 72세 351일의 나이로 네덜란드 프로리그 역대 최고령 사령탑으로 페예노르트를 맡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5월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라크 대표팀을 다시 맡게 됐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편성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9월 2일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홈에서 펼친 뒤 11월 16일 원정으로 6차전을 치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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