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캐머런 트링갈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2위(9언더파 20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이경훈은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석 달 만에 2승 고지에 오를 기회다.
이경훈은 생애 첫 우승에 이어 이달 초에는 첫 딸을 얻는 등 경사가 겹쳤다. 3M오픈은 아버지가 된 뒤 처음 출전한 대회다.
이경훈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그린을 세 번 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한 샷을 구사한 이경훈은 다만 그린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친 게 아쉬웠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트링갈리는 5언더파 66타를 때려 12언더파 201타로 선두에 나섰지만, 1타차 공동 2위 2명에 2타차 공동 4위 8명, 공동 12위 4명 등 3타차 이내 14명이 추격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19년 US오픈을 포함해 4승을 올린 게리 우들런드(미국)와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타차 2위(11언더파 202타)로 따라붙었다.
지미 워커(미국), 샬 슈워츨(남아공), 캐머런 챔프, 체즈 리비(이상 미국) 등이 2타 뒤진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에 포진했다.
강성훈(34)은 6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67위(이븐파 213타)로 추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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