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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 이글 낚으며 에비앙챔피언십 3R 5타차 선두 질주

2021-07-25 06:24

이정은의 드라이버 티샷 [AFP=연합뉴스]
이정은의 드라이버 티샷 [AFP=연합뉴스]
'핫식스'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정은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 61타의 맹타로 3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섰던 이정은은 중간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2위와 격차를 5타로 벌려 2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LPGA투어 신인이던 2019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은은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기대하게 됐다.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61타)과 36홀 최소타 기록(127타)을 세웠던 이정은은 4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와 최소타 기록(21언더파 263타) 경신에도 도전한다.

이정은은 메이저대회 54홀 최소타(194타)에는 1타 모자랐다.

에리야 쭈타누깐, 파자리 아난나루깐(이상 태국)에 3타 앞선 채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이정은은 이날 시동이 좀 늦게 걸렸다.

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짧았고 3m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은 이정은은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7m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잘 붙여 1타를 줄인 이정은은 또 한 번 그린을 놓친 10번 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으나, 11번 홀(파4) 샷 이글로 단숨에 전세를 바꿨다.

페어웨이 한가운데에서 웨지로 친 볼은 핀을 살짝 넘어가는 듯했다가 역회전이 걸려 뒤로 물러나면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이글이 될 뻔한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

이정은은 17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숲으로 날아가 보기를 적어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5위에는 교포 선수가 포진했다.

미국 교포 신예 노예림은 4언더파 67타를 때려 2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3타를 줄여 공동 3위(12언더파 201타)에 포진했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호주 교포 이민지가 공동5위(11언더파 202타)로 올라섰다.

이정은에 3타 뒤진 공동2위로 3라운드 동반 경기를 치른 아난나루깐은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3위(12언더파 201타)로 내려앉았다.

역시 공동2위로 시작한 쭈타누깐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 7위(10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2016년 이 대회에서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전인지(27)와 2014년 챔피언 김효주(26)가 공동8위(9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이븐파 71타를 친 박인비(33)는 공동16위(7언더파 206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6)은 무려 5타를 잃는 부진 끝에 74위(4오버파 217타)까지 순위가 밀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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